국가대표 평가전 우루과이전 , 이강인 선발, 오현규 교체 , 김민재 은퇴 시사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 대표팀이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펼쳤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우루과이한테 1:2로 패했네요.

축구 국가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발하고 상대 우루과이 선수들은 4-2-3-1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은 아래 사진과 같아요.

각팀 선발 명단

차례 1. 전반전-이강인 선발 2. 후반전-오현규 교체 투입 3. 김민재 대표팀 은퇴 시사

 

전반전-이강인 선발

이강인 선수는 선발출전을 하였는데요. 마요르카에서 뛰던 왼쪽 이재성 자리가 아닌 오른쪽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초반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매우 고전하는 양상이었는데요.
결국은 전반 10분 발베르데의 코너킥 패스를 코아테스의 헤딩 골로 먼저 앞서 갑니다 스코어 0-1

우라과이 세트피스 득점 장면

전반 20분까지 우리 대표팀은 슈팅 숫자 1대5로 고전하는 경기를 펼칩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주전이 빠진 상황 속에서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경기에 임한 게 보이네요.
하지만 이후 이강인 선수와 이재성 선수는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이강인의 돌파와 크로스를 활용하며 경기에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합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수비 혼란을 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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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는 손흥민 선수 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리 대표팀 첫 슈팅 두 번을 이강인 선수가 가져갑니다. 14분경에는 손흥민 선수의 패스를 접고 슈팅을 하지만 상대편 수비에 맞고 나가고요.
26분경에는 이기제 선수의 길게 넘겨준 패스를 접고 유효 슈팅을 가져 가지만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힙니다. 37분에는 이강인의 과감한 돌파 후 오른발 크로스를 이기제가 받아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갑니다.

이강인 선수의 드리블 돌파 장면

이강인 선수 왼발잡이긴 하지만 오른발 크로스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연계 플레이를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득점은 안 됐지만 둘의 케미가 좋았어요.
전반전은 점유율 67대 33으로 우리 대표팀이 크게 앞서긴 했지만 슈팅숫자는 우루과이가 6:4로 앞서며 확실히 우루과이가 효율적인 축구를 보여 줬네요.

우루과이전 전반전 종료

 

후반전- 오현규 교체 투입

전반전 막판에 좋았던 상황을 후반전 계속 이어나가는 재미있는 경기를 우리대표팀이 보여주는데요. 50분경 이재성 선수가 볼을 끌고 가다가 골문 앞 이기제 선수에게 패스를 합니다.
골문 앞에는 수비 수 두 명이 있어 침착하게 페이크 슈팅 동작으로 황인범 선수에게 연결을 하고 이를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우리 대표팀 첫 골을 만들어 냅니다. 스코어 1-1

이기제 선수 패스에 이은 황인범 선수의 득점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윙백 이기제 선수의 정말 돋보이는 어시스트였네요. 보는 순간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경기를 장악해 나가는 듯 보였으나 우루과이 공격 전개 상태에서 62분경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김민재 선수는 파울을 범합니다.
우루과이 피케레스 선수는 직접 프리킥을 찼고 조현우 골키퍼는 선방을 합니다. 하지만 리바운드된 볼이 상대 베시노 선수에게 향했고 볼을 문전으로 집어넣습니다. 스코어 1-2

우루과이 두번째 골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뼈아픈 실점이었네요. 70분경 이렇다 할 활약이 없던 황의조 선수가 들어가고 오현규 선수가 교체 투입이 됩니다. 오현규 선수는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71분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에게 쓰루패스를 찔러 주고 바로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오현규 선수가 침투해 들어오면서 상대 수비 라인에 위협을 가합니다. 하지만 베시노 선수는 이를 침착하게 걷어냅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차게 되고 이재성 선수가 백헤딩을 가져간 게 골문을 향했고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하면서 김영권 선수는 헤딩으로 득점을 합니다.

김영권 선수의 득점

하지만 VAR상황이 오랜 시간 이어지고 판독 결과 김영권 선수의 파울로 인정이 됩니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승기를 잡으려 합니다.
80분 오현규 선수가 배후를 침투해 슈팅을 가져가지만 아쉽게도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갑니다. 84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오현규에 멋진 터닝슛으로 득점을 합니다.

오현규 터닝 득점

하지만 눈으로는 분명 동일 선상으로 보였지만 VAR판독 결과 아주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습니다. 오현규 선수 국가대표팀 1호 골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이후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 선수와 오현규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없음면서 경기는 1-2로 패했습니다.
후반전은 우리 국가대표팀이 점유율 69:31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도 6:2로 크게 앞서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루과이한테 프리킥 찬스를 내준 것을 빼고는 후반전에는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던 훌륭한 경기임에도 운이 따르지 않아 져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프리롤을 수행하면서 마치 토트넘에서 자신에게 패스하는 케인처럼 활발한 움직임과 키패스를 보여줬고 이강인 선수는 활발한 돌파와 상대편의 파울을 자주 유도해 내 독보적인 탈압박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클린스만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극대화한 전술과 재미있는 축구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김민재 대표팀 은퇴 시사

김민재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멘탈적으로 무너졌고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어 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민재 선수는 한숨을 쉬며 아직 조율이 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고 설명을 끝맺지 않고 자리를 떠났는데요.

경합중인 김민재 선수

이게 발단이 되어 국가대표팀에 은퇴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됐어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김민재 선수가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로서 부담감과 김민재 선수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점이 멘탈을 흔들리게 한 게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국가대표팀과의 호흡도 길지 않고 장거리 비행에 지쳐있다 보니 완벽할 수가 없죠.
흔들린 멘탈에 조금은 경솔한 인터뷰로 표출됐다 보입니다.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르고 유럽에서 다시 활약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손흥민 골, 클린스만호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 멀티골

손흥민 골, 클린스만호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 멀티골